지난 25일 오후 전남 구례군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임야 29㏊ 가량 태우고 21시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구례군 간전면 효곡리 한 야산에서 25일 오후 12시46분쯤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은 산림청 헬기 등 진화 헬기 15대, 진화인력 400여명, 소방장비 7대, 산불 진화 장비 7대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26일 오전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강풍과 급경사, 벌채 산물 등이 쌓여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산불 발생 5시간 만에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밤사이 구례군 간전면의 풍속이 초속 1m로 잦아들었으나, 미세먼지와 안개로 인해 헬기의 시계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날이 저문 뒤는 사실상 산불 진화가 어려운 상태였다.
산림 당국은 26일 날이 밝은 대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주불을 진화했다.
발생 산불로 인해 임야 약 29㏊가 불에 탔으나 인명피해나 주변 민가 화재 등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주민이 예초기 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잔불 정리 후 정확한 피해 면적과 화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구례=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