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정규리그, 4월 초 개막 불투명…노사협상 지지부진

입력 2022-02-26 11:20
롭 맨프레드 미국프로야구(MLB) 총재(왼쪽)와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사무총장이 지난해 10월 26일 휴스턴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 현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올해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는 3월 9일 이후에 열릴 전망이다. 당초 4월 1일 정규리그가 막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MLB 선수노조와 사무국간 노사 협상이 지지부진한 게 영향을 미쳤다.

MLB 사무국은 26일(한국시간) “3월 6일부터 8일까지 시범경기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MLB 사무국은 노사협약 개정을 놓고 30개 구단을 대표해 MLB 선수노조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MLB 사무국은 기존 시범경기 개막 일정을 1주일 미뤄 3월 6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또 미뤄진 것이다.

시범경기 일정이 미뤄지면서 4월 1일로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 역시 어려워 보인다. 이번 협상 쟁점은 최저연봉과 균등경쟁세, 수입 분배 등이다. 다만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의제에선 노사 간 일부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