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 26일 “원자력이 과학으로서 자리를 되찾은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과학과혁신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원전의 중요성을 확인해준 문 대통령의 입장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 회의’를 열고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년 동안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며 “적절한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원전의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과학과혁신위는 성명서에서 “우리는 그동안 비과학적이고 정치화된 탈원전 용어로 많이 힘들었다”며 “불필요한 논란이 확대되었고 합리적이지 않은 공포가 의사결정을 어렵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원자력이 기저 전원으로서 계획된 대로 충분히 활용되고 원전 수출과 우주산업, 의료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계속 개척해 가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한울 3, 4호기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약속대로 공론화를 거쳐 결정되리라 믿는다”며 “기존 가동 원전은 경제성 및 안전성 평가를 토대로 계속 운전이 결정될 것이다”고 했다.
과학과혁신위는 “우리의 원자력 기술은 세계 최고이며 지금까지 대한민국 발전의 동력을 떠받쳐 왔다”며 “우리 원자력 과학자들은 온 힘으로 투명하고 안전한 원전을 담보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앞서 야당은 문 대통령의 관련 발언이 그간 탈원전을 강조했던 입장과 다르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그렇게나 탈원전을 포기하라고 이야기할 때는 들은 척도 안 하더니 우크라이나 사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이제 와서 ‘원전이 주력 전원’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