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2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제재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다만 러시아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규탄 결의안 채택은 무산됐다. 안보리 긴급회의에 결의안이 상정됐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비토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결의안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면서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국가는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1개국이었다. 중국과 인도와 아랍에미리트 3개국은 기권표를 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