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 엠 샘’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숀 펜(62)이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CNN 및 AP통신 등은 숀 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숀 펜이 러시아 침공 조짐이 보인 이번 주 초에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숀 펜 감독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사건을 기록하고 러시아의 우리나라 침공에 대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특별히 수도 키예프에 왔다”며 “우크라이나는 용기와 정직을 보여준 그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숀 펜은 다른 많은 사람, 특히 일부 서방 정치인들에게 부족했던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자유를 위한 투쟁을 지지하는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친구가 많아질수록 우리는 극악무도한 러시아 침공을 더 빨리 멈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숀 펜이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정부 언론 브리핑에 참석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숀 펜은 지난해 11월에도 러시아 침공에 대한 다큐멘터리 작업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방문했으며, 전투복을 입고 촬영장에서 스태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숀 펜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1그램’ ‘아이 엠 샘’ 등에 출연해 세계적 명성을 쌓았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수많은 반전 캠페인과 인도주의 활동에 참여했는데, 일례로 2010년 아이티 지진에 대응하여 CORE(Community Organized Relief Effort)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