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수도 키예프 장악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키예프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방색 상의 차림으로 키예프의 대통령궁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총리, 합참의장, 고위 보좌관 등과 함께 선 그는 “모두가 여기에 있다. 군대도 시민도 여기에 있다”며 “우리는 모두 나라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여기에 있으며, 이 상태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트위터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 굳건한 방위력 지원, 반전 연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두 정상 간 통화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두 번째다. 러시아의 침공이 개시된 지난 23일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가혹한 제재를 약속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