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빙하 타고온 둘리 같다”… 尹 “정상적인 질문하라”

입력 2022-02-25 21:20 수정 2022-02-25 22:58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상암동 SBS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TV토론회에서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두 번째 TV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빙하 타고 온 둘리 같다”고 도발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즉각 “정상적인 질문을 하시라. 팩트에 근거해서”라고 항의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께서 새롭게 포괄적 안보동맹으로 가야 한다면서 내세운 두 가지가 이미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에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게 많으시다. (과거에도) 이미 구직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는데 구직 앱을 만들겠다고 한다. 하고 있는 걸 왜 또 하느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포괄적 안보동맹이란) 안보와 경제를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포괄적인 동맹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상암동 SBS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두 번째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서 “제가 꼭 새로운 이론을 공약으로 내야 되겠느냐”고 치받았다.

그러자 이 후보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이미 했는데 ‘NSC 회의 하라’고 주장하신 것도 봤는데, 시중에 이런 얘기가 있다”며 “우리 윤 후보님, ‘빙하 타고 온 둘리 같다’고 혹시 들어보셨느냐”고 비꼬았다.

윤 후보는 “정상적인 질문을 하시라. 팩트에 근거해서”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 후보의 발언 시간이 끝나면서 대화가 끊겼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