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단일화’ 대답… 安 “결렬” 尹 “노력중”

입력 2022-02-25 20:53 수정 2022-02-25 21:13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2차 TV 토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BS 방송 캡처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도전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안 후보는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2차 TV 토론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서 “국민의힘과 단일화 여지가 열려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미 다 결렬됐다고 선언을 했다”고 짧게 답했다.

안 후보의 대답을 들은 심 후보는 “더 추진될 가능성이 없는가”라고 윤 후보를 지목해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리기 어렵지만 저희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했지만, 윤 후보는 여지를 남겨뒀다. 안 후보는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일주일 동안 기다리고 지켜봤다.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며 국민의힘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윤 후보는 안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오는 28일 투표용지 인쇄를 앞둔 이날부터 주말까지 사흘이 단일화 논의의 분수령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