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전, 혁규 형 꺾고 POG 순위 역전해야죠”

입력 2022-02-25 19:39

젠지 ‘도란’ 최현준이 농심 레드포스를 꺾고 3연승을 달린 소감을 밝혔다.

젠지는 2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농심과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9승2패(+11)를 기록했다. 2위 자리를 수성했다. 현재 리그 선두는 11승0패(+17)를 기록 중인 T1이다.

-농심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연승을 이어나가게 돼 다행이고, 기쁘다. 코치진의 좋은 밴픽이 가장 큰 승리 요인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의 플레이도 깔끔했다. 개인적으로는 탑 라인전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스스로 10점 만점에 8.5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1세트 때 긴장을 해서 그런지 클릭 미스를 몇 차례 했다.”

-2세트 때 레넥톤·니달리 조합을 꺼냈다.
“근래 레넥톤의 티어가 한 단계 내려와서 한번 꺼내보고 싶었다. 팀들이 대처법을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레넥톤·니달리 조합의 티어가 내려갔다. 다른 탑 챔피언들과 비교했을 때 레넥톤이 후반에 실직(失職)하는 느낌도 짙다. 나중 가면 할 게 없어져 버린다. 포탑 방패 철거나 안정적인 CS 수급을 통해 실직 시기를 미루는 게 중요하다.”

-최 선수가 생각하는 요즘 메타에서 탑라이너의 핵심 소양은 무엇인가.
“언제나 똑같다. 라인전, 라인전의 디테일이 정말 중요하다. 나는 늘 내가 가진 디테일에 대해 아쉬움을 느낀다. 단 한 판도 예외가 없다. 2019~2020년과 비교했을 때 실력과 지식이 는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만족하기가 어렵다. 끝이 없는 분야인 것 같다.”

-젠지가 다른 9개 팀보다 앞서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선수들의 라인전 체급이 높은데, 게임 지식도 풍부하다.”

-다음 상대 DRX의 ‘데프트’ 김혁규가 앞서 최 선수에게 지기 싫단 의지를 피력했다.
“혁규 형이 그렇게 말한 줄 몰랐다. 지금 나와 혁규 형의 POG 포인트가 같은 700점이다. DRX전에서 이기고, 내가 POG 포인트를 받아 POG 순위를 역전시키겠다. 정규 시즌이 1달도 채 남지 않았다. 끝까지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