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자두와 재즈 피아니스트 오화평이 CCM 앨범 ‘빛방울’을 발매했다. ‘마음 전파상’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하는 두 사람이 내놓은 ‘빛방울’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이들이 치유되길 바라며 만든 앨범이다. 삶이 어둡고 힘든 순간에도 마음에 빛이 드리우고 빛의 흔적들이 있었음을 발견한 고백들을 ‘빛방울’이라는 비유적인 의미를 담아 사용했다.
앨범에는 오화평의 연주곡 ‘빛방울’을 비롯해 ‘예수님 찬양’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아 하나님의 은혜로’ ‘하늘 가는 밝은 길이’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자두가 작사·작곡한 ‘그래 사랑’과 진솔한 고백도 담겨있다.
자두의 깊은 음색과 오화평의 감각적인 피아노 선율이 조화를 이룬 ‘빛방울’에서 보다 적극적인 시도를 선보였다. CCM 장르를 뛰어넘어 재즈와 대중음악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크리스천뿐 아니라 비 크리스천들에게도 반가운 앨범이 될 것이다.
2015년 ‘굿데이’ 이후 7년 만에 앨범을 발매하게 된 자두는 “그룹으로 활동하게 된 것은 2005년 ‘더 자두’ 이후 17년만”이라며 “오화평씨와 앨범을 준비하면서 음악으로 누군가 고장 난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 고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마음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복음인 것 같다. 마음을 고치는 마음 전파상, 복음을 전하는 마음 전파상이고 싶다”고 말했다.
오화평은 “자두와 작업을 하면서 굉장히 진실되고 하나님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존의 찬양곡을 편곡을 할 때 자두씨의 개성과 특징은 최대한 살리면서도 담백하게 담아내고 싶었다. 재즈 피아노의 영역과 대중적이며 유니크한 자두 목소리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편곡했다. 가사의 메시지와 어우러지는 둘의 소리의 울림에 집중해서 들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자두는 2001년 1집 앨범 ‘Jadu Version 0001’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대화가 필요해’ ‘잘 가’ ‘김밥’ 등의 곡을 발표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TV조선 ‘퍼펙트라이프’ MBN ‘골든타임 씨그날’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화평은 그룹 방탄소년단, 알리, 박기영, 스윗소로우 등 음반에 녹음 및 라이브 세션으로 참여했다. 2011년 피아노 솔로 앨범 1집 발매 이후 ‘The Cross 가스펠’ ‘주간 오화평’ 싱글 음원을 4년간 꾸준히 발표했다. CCM 재즈 연주밴드 ‘오화평 트리오’의 리더로도 활동 중이다.
앨범 발매일에 맞춰 오픈된 유튜브 채널(자두는 마음전파상)에서는 ‘빛방울’ 앨범 제작부터 발매까지의 과정을 담은 6부작 리얼리티 다큐멘터리도 시청할 수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