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3연승을 달렸다. 농심 레드포스는 7연패에 빠졌다.
젠지는 2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농심과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9승2패(+11)를 기록했다. 2위 자리를 수성했다. 현재 리그 선두는 11승0패(+17)를 기록 중인 T1이다.
농심은 3승8패(-8)가 돼 리그 최하위인 10위로 추락했다. 7경기 연속 패배의 여파다. 코로나19로 신음한 농심은 주전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 2군 선수 긴급 콜업 등으로 로스터에 잦은 변화를 줘왔다. 이날은 ‘피터’ 정윤수를 출전시켜 연패를 겪기 전 베스트 라인업으로 회귀했으나,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젠지는 1세트부터 압도적인 라인전 체급을 과시했다. 빠른 템포 싸움에서 농심이 물러서지 않자 15분경 정글 지역 전투에서 4킬을 추가해 상대 기를 눌렀다. 상대 정글 시야를 장악한 이들은 24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곧장 농심 본대를 물어 3킬을 가져갔다. 상대가 부활하기 전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역시 빠른 속도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쵸비’ 정지훈(라이즈)이 세 차례에 걸친 농심의 미드 갱킹 노림수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젠지의 운영에 탄력이 붙었다. 20분경 협곡에 갓 등장한 내셔 남작을 사냥한 이들은 거칠게 농심 본진으로 밀고 들어갔다. 곧 킬을 쓸어 담으면서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