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별세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여성가족부는 25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A씨가 지난 17일 별세했다고 전했다.
유가족 측은 장례 절차를 마무리한 뒤 여가부에 할머니의 사망 사실을 알려왔다. 구체적인 인적 사항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A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12명으로 줄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위안부 피해자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 장관은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돌아가셔서 가슴 아프다. 평생 피해 기억에 아파하셨던 만큼 이제라도 평온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이어 “여가부는 ‘위안부’ 피해자분들께서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