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조민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관련 2차 청문을 개최했다. 추가 청문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르면 다음 달 입학 취소 행정 처분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 캠퍼스 내에서 열린 청문회는 당사자인 조민씨가 불참한 채 그의 법률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청문은 이날 오후 4시쯤 종료됐다.
대학 측은 청문회가 열린 구체적인 장소를 비롯해 개최 시간, 조사 진척 상황, 결과 등을 모두 비공개로 했다.
청문 주재자는 이번 청문을 마지막으로 행정절차법에 따른 청무조서와 청문 주재 의견서 등 관련 서류를 대학본부 측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다음 달 중으로 당사자와 대학 측의 추가 의견서가 있다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대학본부는 청문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반영해 최종 결정을 내린 후 당사자인 조 씨에게 알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부산대 정문 앞에서는 조씨 입학 취소를 두고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이날 부산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씨에 대한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민단체 '부산당당'은 맞은편 도로에서 입학 취소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