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경북 포항시민이 요구해 온 포스코지주사 주소 포항 이전과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립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국회의원(포항 북구)은 25일 포항 사무실에서 전중선 포스코 사장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 지주사 전환과 관련한 물적 분할 안건을 가결했다. 또 포스코는 지주회사가 되는 포스코 홀딩스의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경북도와 경북도의회, 포항시, 포항시의회, 시민단체에서는 지역의 희생으로 성장한 포스코가 지역민과 소통이 없었다며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포스코 지주사의 서울 이전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균형발전 역행하는 포스코의 서울 본사 설립을 반대한다”고 했다.
윤 후보도 “국가 기관도 지방으로 내려가는 마당에 국민기업 포스코가 지주회사를 서울에 설치하는 것은 지방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것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