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외위기 상황에 대비해 국내·외 연료 수급과 발전 운영 전반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25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분야별 관련 동향을 점검했다.
남부발전은 특히 발전 운영 안정과 직결된 석탄, LNG 수급 불안에 대비해 발전 현황을 확인하고 탄력적인 예방정비 계획 수립 등 상황에 따라 대처할 계획이다. 또 사이버 위협 등에 대비한 국가 중요시설 보안·방호 대응 수준을 상향하기로 했다.
아울러 긴급사태 발생에 따른 해외 체류 직원에 대한 대응 절차 마련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발전 운영·건설 대책반, 연료 수급·기업지원반, 보안·안전대책반, 해외운영 대책반의 4개 실무대책반으로 구성하는 한편 관련 동향 모니터링과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상황 해제 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상대 남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미래가 불확실한 심각한 상황이며, 특히 에너지 분야 관련 동향 관련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면밀하게 주시해야 한다"라며 "돌발상황 대비 등 전 분야에 철저한 대응 체계를 확립해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