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수도 키예프 외곽 지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이날 오후 러시아의 전차 진격을 예상하며 이번 전쟁의 가장 힘든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예프 방어군이 해외 동맹으로부터 지원받은 대전차 미사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나 말리야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도 이날 오후 러시아군의 키예프 외곽 진입을 경고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수적 열세에도 4개 전선에서 진지를 사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개시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동·남·북 3면에서 키예프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앞서 오스틴 로이드 미국 국방부 장관은 24일(미국 동부시간) 벨라루스를 경유해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러시아 기갑부대가 이날 새벽 키예프에서 32㎞가량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미 의회에 보고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