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기 전, 가능한 스킨십은?”…미혼남녀 답변보니

입력 2022-02-25 14:11
결혼정보회사 가연 제공

미혼남녀들은 이성과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하기 전 할 수 있는 스킨십으로 ‘입맞춤’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미혼남녀 2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47.5%는 ‘썸 단계의 이성과 가능한 스킨십’으로 ‘입맞춤’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썸이란 ‘정확하지 않은 무엇’을 뜻하는 영단어 ‘Something’에서 파생된 신조어로, 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정식 교제를 하진 않지만 호감을 가진 남녀 사이의 관계를 지칭할 때 쓰인다.

이어 ‘포옹’ 26%, ‘손잡기’ 9%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가연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미혼남녀 212명을 대상으로 ‘썸이 깨지는 순간은 언제인가’를 묻는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들은 ‘나 외에도 다른 사람과 썸타는 것 같을 때’(42.9%)를 썸이 깨지는 순간으로 꼽았다.

뒤이어 ‘나만 먼저 연락을 하는 것 같을 때’ 25.5%, ‘썸 타는 기간이 너무 길어질 때’ 19.8%, ‘상대가 스킨십을 너무 앞서나갈 때’ 7.1%, ‘연락 할수록 환상이 깨질 때’ 4.7%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가연 관계자는 “‘썸’ 관계에선 다른 이성을 만나거나 관계를 깨는 것이 (연애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데, 이는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이라며 “연인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로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확인하려는 시도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