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고려대 학위수여식 축사 “단순하게 사는 것 중요”

입력 2022-02-25 12:29 수정 2022-02-25 15:15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고려대 학위수여식을 기념해 영상을 통해 축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올해 고려대 학위수여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대면-비대면 동시 진행방식으로 열렸고, 줌과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의선 회장은 이날 ‘하루, 오늘을 사는 삶’을 주제로 축사했다. 정 회장은 “완벽한 하루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해진다는 것은 더 중요한 것에 대해 집중한다는 의미이고, 단순함에는 분명하고, 날카로우며, 강력한 힘이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우리가 원하는 루틴이 하루아침에 우리 것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나태에 굴하지 않을 수 있는 ‘끈기’와 반복 속에 새로움을 더할 수 있는 ‘용기’가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1989년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학교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모교인 고려대학교 하면 먼저 저희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할아버지께서 청년 시절, 지금의 본관 건물 신축 공사에서 돌 나르는 일을 직접 하셨다고 말씀하시며 내가 고려대학교를 지었다고 자랑하셨다. 저보다도 더 민족 고대 동문 같으셨다”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