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강변도시 학급 과밀화 문제 ‘물꼬 트였다’

입력 2022-02-25 12:28 수정 2022-02-25 12:29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학급 과밀화 문제 해결에 물꼬가 트였다.

하남시와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하남시의회가 미사강변도시 학생 적정배치를 위한 단설중 신설에 본격 나섰기 때문이다.

하남시는 25일 시청사에서 하남시-교육청-시의회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미사강변도시 내 풍산동 537번지 일원에 31학급 규모의 중학교 신설 추진을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하남시는 교육청에 학교용지 무상 임대, 학교설립을 위한 도로 등 공공시설을 우선적으로 설치한다.

교육청은 학교의 적기 개교를 위해 학교시설 공사 등을 추진한다.

시의회는 각종 절차에 대한 승인 등 검토를 신속히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세 기관은 학교설립이 최종적으로 이루어질 때까지 발생하는 문제점 등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세 기관은 다음 달 교육환경평가 이행 후 연내 중앙투자심사 통과, 2023년 설계완료 및 2024년 착공, 2026년 개교를 골자로 하는 ‘단설중 신설 로드맵’에 대해 일치했다.


시는 중학교 신설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시민들과 4차례의 간담회, 1차례의 토론회를 개최하고, 간담 및 토론 결과에 따라 관계 기관이 TF를 구성해 해당 학교용지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해 온 바 있다.

김상호 시장은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부지 마련이라는 큰 산을 하나 넘었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의미”라며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놀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가 개교할 때까지 시청과 교육청, 시의회는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정숙 교육장은 “세 기관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며 미사강변도시 내 적정 학생배치 및 교육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하남)은 “미사 시민의 숙원이었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이번 단설중 부지 확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2026년 개교를 목표로 모든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교육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