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불질러 모친·초등생 자녀 다치게 한 40대 긴급체포

입력 2022-02-25 12:08

경기 안성경찰서는 집에 불을 질러 모친과 초등생 자녀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24일 오후 9시 10분쯤 안성시 신흥동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이들을 구조한 뒤 불을 껐다. 이 불로 A씨의 집인 3층이 전소됐다.

A씨와 두 딸은 연기흡입 등의 경상으로 퇴원했으나, A씨의 60대 모친은 2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주건조물방화치상은 불을 질러 사람이 존재하는 건조물 등을 불태워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때에 성립한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성경찰서는 “두 자녀는 안전하게 보호 중”이라고 밝혔다.

황서량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