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침략 전쟁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진첸코는 24일 인스타그램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바란다”는 짧은 글과 함께 푸틴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인스타그램이 자동 삭제해 현재는 볼 수 없다.
진첸코는 우크라이나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진첸코는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던 지난 22일에도 “우크라이나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조국이다. 우리가 발전시켜야 하는 나라로 침략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그는 “전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그 누구도 우리나라를 빼앗을 순 없다. 나는 물러서지 않는다”고도 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출신 레전드 축구선수 안드리 셰브첸코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모두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단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기와 영토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남부 등에서 동시다발 공격을 펼치며 진격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내 다수의 군사시설이 파괴되고 우크라이나인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