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지 약 9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진군했다고 AFP·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이날 러시아군이 키예프 지역 북부까지 진입했으며, 그래드(GRAD) 다연장로켓포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AFP는 또 저공비행하는 헬기 몇 대가 키예프를 향해 날아오고 있는 장면도 목격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군대가 키예프에서 약 160㎞ 떨어진 북쪽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통해 들어왔으며, “국경수비대와 군인들이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한 러시아 의원을 인용해 러시아의 목적은 우크라 수도에서 친러 정부를 세워 미국의 영향력을 몰아내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이날 현지시간으로 새벽 5시쯤부터 벨라루스와 돈바스, 크림반도 등 북쪽과 동쪽, 남쪽 등 3면에서 우크라이나로 진격하고 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