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우크라 수도 키예프 북쪽 진입” 침공 9시간 만

입력 2022-02-24 23:06 수정 2022-02-25 00:2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러시아명 하리코프) 인근 추기예프 군 공항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하르키우 AFP=연합뉴스

러시아군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지 약 9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진군했다고 AFP·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이날 러시아군이 키예프 지역 북부까지 진입했으며, 그래드(GRAD) 다연장로켓포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AFP는 또 저공비행하는 헬기 몇 대가 키예프를 향해 날아오고 있는 장면도 목격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군대가 키예프에서 약 160㎞ 떨어진 북쪽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통해 들어왔으며, “국경수비대와 군인들이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한 러시아 의원을 인용해 러시아의 목적은 우크라 수도에서 친러 정부를 세워 미국의 영향력을 몰아내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이날 현지시간으로 새벽 5시쯤부터 벨라루스와 돈바스, 크림반도 등 북쪽과 동쪽, 남쪽 등 3면에서 우크라이나로 진격하고 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