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7위로 도약했다.
리브 샌박은 2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한화생명과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승자와 패자의 희비가 교차했다. 리브 샌박은 4승7패(-7)가 돼 7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한화생명은 3승8패(-7)로 프레딧 브리온과 같이 공동 꼴찌(10위)로 내려갔다.
리브 샌박의 과감성이 빛난 경기였다. 리브 샌박은 1세트 초반 드래곤 전투에서 연달아 패배해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잔뜩 웅크린 채 역전을 도모한 이들은 26분경 바텀에서 ‘두두’ 이동주(이렐리아)를, 27분경 미드에서 ‘처니’ 조승모(아펠리오스)를 연달아 잡아내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리브 샌박은 바람 드래곤 전투에서 버프를 내주는 대가로 에이스를 띄웠다. 5000골드 차이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두 번째 내셔 남작 사냥을 마친 이들은 두 차례에 걸친 공성으로 한화생명 넥서스를 파괴했다.
‘도브’ 김재연(나르)과 ‘크로코’ 김동범(헤카림)의 좋은 활약이 2세트까지 이어졌다. 리브 샌박은 점진적으로 상대와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윽고 35분경 내셔 남작 전투에서 김재연의 멋진 궁극기 활용으로 단숨에 한화생명 4인을 제압했다. 이들은 상대가 부활하기 전 게임을 마무리 지어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