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우크라에 전투병력 파병 계획 없어”

입력 2022-02-24 20:43 수정 2022-02-24 21:10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외곽의 군사 시설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레이더와 각종 장비가 파괴된 모습. 마리우폴 AP=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인근의 동부 유럽 지역에 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에는 병력을 보낼 계획이 없다고 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회원국 대사 긴급회의를 연 뒤 동맹국의 동부 지역에 지상 병력과 공군 병력을 추가로 배치할 것이며 해양 병력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는 또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병력의 준비 태세를 높이는 한편 동맹의 억지력과 방위를 추가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더 취할 것이라고 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사령관들이 병력을 더 용이하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위 계획을 이날 가동했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내에는 나토 병력이 없으며 병력을 보낼 계획도 없다고 했다.

그는 나토 병력 강화는 동맹국 내에서 방어적 차원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