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트 2000킬’ DRX, 프레딧 꺾고 7승 신고

입력 2022-02-24 19:49 수정 2022-02-24 19:51

DRX가 바텀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7승 고지를 밟았다.

DRX는 2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프레딧 브리온과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7승4패(+2)로 3위 자리를 수성했다. 담원 기아(6승5패 +5)의 추격을 뿌리쳤다.

팀의 핵심 전력인 바텀 듀오 ‘데프트’ 김혁규, ‘베릴’ 조건희가 승리를 견인했다. 1세트는 조건희(노틸러스)가 정교한 그랩 활용으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노련한 바텀 듀오는 라인전에서 고전했지만, 이후 교전에서 연전연승해 전세를 역전시켰다.

조건희의 적극적인 이니시에이팅은 프레딧을 위축시켰다. 케이틀린, 코르키 등 긴 공격 사거리를 가진 챔피언으로 리드를 잡고자 했던 프레딧은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조건희 때문에 번번이 킬을 내줬다. DRX는 30분경 미드 교전에서 5대0 에이스를 띄워 게임을 끝냈다.

프레딧이 앞선 세트에서 까다로웠던 트린다미어를 밴하고, 재차 코르키를 고르는 밴픽 전략으로 2세트 때 따라붙었다. DRX는 초반에 오브젝트를 상대에게 내리 내줘 패배했다. 이들은 제이스, 조이로 맞 포킹에 나섰으나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3세트 때 김혁규(징크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양 팀이 핑퐁 게임을 펼치다가 DRX가 24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해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김혁규의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게임을 쉽게 풀어나간 DRX는 28분경 우물 다이브로 승리를 자축했다. 김혁규의 LCK 통산 2000번째 킬 로그가 올라가는 순간이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