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히 거세지만 가요계에선 대면 공연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면 콘서트를 열지 못하면서 팬들의 갈증도 클 뿐만 아니라 기획사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팬데믹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공연을 더이상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다음 달 10, 12,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년 반만의 대면 콘서트를 연다.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은 오프라인 공연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개최된다. 12일 콘서트는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BTS는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대면 콘서트를 가졌다. 올 4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레드벨벳도 다음 달 19~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2022 더 리브 페스티벌 : 프롤로그’(The ReVe Festival : Prologue)를 개최한다. 레드벨벳의 스페셜 라이브 무대는 2019년 11월 ‘레드벨벳 써드 콘서트 - 라 루즈’(Red Velvet 3rd Concert - La Rouge)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공연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미처 콘서트장을 찾지 못한 전 세계 팬들을 위해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플랫폼을 통해 공연 실황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그룹 ‘위너’는 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위너는 4월 30일과 5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위너 2022 콘서트’를 연다. 첫날은 오프라인 공연만 진행하고, 둘째 날에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