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6년까지 서남·서북·동남권에 여의도공원의 9배 규모인 총 206만㎡의 공원과 녹지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권역별 녹지 점유비율(녹피율)과 공원율은 서남권이 각각 39.1%, 20.8%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시는 우선 서남권에 300억원을 집중 투입해 총 10만㎡ 규모의 거점공원 15곳을 조성한다. 양천구 목동 408-78 재활용센터 이전 부지 일대, 구로구 개봉동 오류 IC 녹지대, 구로동 주택가 구유지 일대에 올해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북권은 봉산, 안산, 백련산 등 산림형 공원과 북한산 둘레길, 안산 무장애길, 홍제천 하천길 등을 연결하고 녹지도 추가 조성키로 했다. 서대문구 백련근린공원과 은평구 봉산 편백숲에 각각 ‘테마형 복합힐링공원’(78만㎡)과 ‘치유의 숲’(23만㎡)을 조성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동남권에는 축구장 28배 규모(19만9000㎡)의 최대 수변공원인 ‘위례 호수공원’(가칭)이 조성된다. 위례 택지지구 내 기부채납된 공원을 오는 7월 1단계로 인수해 우선 개방할 예정이다. 이어 2025년 2단계로 나머지 부분을 넘겨받아 수경시설과 물놀이터, 체육시설, 유아숲체험원, 산책로 등을 설치키로 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