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尹 어퍼컷, 검사들이 룸살롱서 하는 것…”

입력 2022-02-24 15:0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워주신 윤석열, 목포의 눈물을 닦아드리겠습니다' 유세에서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유세 현장에서 화제로 떠오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검사들이 룸살롱 가서 술 먹고 노래 부르다가 점수가 잘 나오면 하는 것”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진 의원은 24일 충북 충주시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집중 유세 현장에서 윤 후보의 어퍼컷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장에서 사회를 맡은 진 의원은 “(장내가) 정리되는 동안 내가 아는 얘기를 하나 소개해드린다”며 “윤 후보가 엊그저께 어디에 가서 무슨 어퍼컷을 7번 했다는데 내가 TV토론 나가서 상대 패널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에게 물었다”고 했다. 진 의원은 “(성 의원에게) ‘윤 후보가 복싱했습니까. 자세가 제법 잘 나오던데’ 하니까 복싱한 적이 없다더라”고 했다.

이어 “누가 저한테 그거 어떻게 배웠느냐면, 몸에 익혔느냐면, 검사들이 룸살롱에 가서 술 먹고 노래 부르다가 점수가 잘 나오면 어퍼컷을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윤 후보가 검사 시절 업자들과 유흥업소에 출입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진 의원의 발언은 송 대표가 전날 제기한 의혹을 이어가면서 윤 후보를 흠집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면서 진 의원은 “술꾼 후보는 ‘라마다’로 보내고 일꾼 후보는 청와대로 보내야 한다”며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라마다’ 발언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쥴리’로 일했다는 의혹을 재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씨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1997년 5월 라마다호텔 6층에서 김씨를 만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