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건양대병원, 지역 최초 확진 임신부 분만병상 운영

입력 2022-02-24 11:01

대전 건양대병원이 지역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임신부를 위한 분만 병상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대전시가 지역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확진 임신부 출산 가능 지정병원’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일하게 건양대병원이 참여했다.

자연분만은 코로나19 확진자 전담 병동을 이용하며 제왕절개가 필요할 경우 음압 수술실에서 수술을 한다.

건양대병원은 코로나19 등 감염환자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병원 신관을 건립할 당시 음압 수술실을 구축했다.

이성기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산모와 신생아 관련 새로운 시설·인력이 필요하고, 다양한 애로사항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마음 놓고 분만조차 할 수 없는 임신부들의 불편함을 외면할 수 없어 확진자 분만실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