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러시아, 오늘이라도 전면 침공 가능”

입력 2022-02-24 10:26 수정 2022-02-24 13:21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늘 밤을 넘기기 전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영상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9시10분 NBC방송 트위터에 올라왔다. NBC 트위터 캡처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오늘 밤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늘 밤을 넘기기 전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예상되는 공격 시점이나 장소를 특정하지 않았다. 오늘 밤이 밤 12시 전을 말하는 것인지, 이튿날 아침 전까지의 밤을 통칭한 표현인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10시인 지금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3일 오후 8시다. 현재까지 러시아 정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진입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러시아가 언제든 개전을 단행할 준비가 끝났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4시9분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언론 브리핑을 보면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러시아군의 오늘 밤 공격 가능성을 논평해 달라”는 질문에 “침공이 잠재적으로 임박했다. 오늘 당장 시작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내일 시작될 수도 있고, 다음 주에 시작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