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위드 코로나 전환과 탄소중립 등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맞춘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만3870개 기업에 13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는 올해 수출지원 정책의 첫 번째 중점 방향으로 비대면 경제 확산에 따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융합 수출지원 방식의 전시회 개최와 상담회 지원 강화로 잡았다.
국내 온라인 화상 상담장과 해외 오프라인 전시장을 연계, 해외 바이어는 현지에서 직접 상품을 확인하고 도내 기업은 현지를 가지 않아도 바이어와 상담하게 하는 등 기존 비대면 상담 방식의 단점을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 ‘경기우수상품 해외전시회(해외 G-FAIR)’에서는 온라인에 가상전시장을 구축하고 현지 유명 온라인몰(B2B 플랫폼 등)에 ‘경기도관’을 열어 125개 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또한 가상 플랫폼에 테마·품목별 온라인 전시관을 구축하는 ‘수출기업 온라인 전시회’에 120개 기업, 글로벌 전자상거래(B2B/B2C), 수출 맞춤형 1인 창작자 육성(유튜브 등) 등 ‘온라인 해외마케팅’에 300개 기업을 각각 지원한다.
아울러 9개국 14곳에 설치된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활용, 4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상담 지원’과 ‘해외 온라인몰 입점’ ‘중국 GBC 중심 라이브 커머스’ 등을 추진한다.
탄소세 등 새로운 글로벌 통상규범에 따른 선제 대응에도 나선다. 친환경 제조기업 등 10개 사가 참여하는 ‘특화 품목 통상촉진단’을 꾸려 판로개척을 돕고, 친환경 경영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를 매칭하는 사업에 120개 기업을 지원하는 등 탄소중립에 적극 대처한다.
올해 2월 1일 발효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알셉) 등 확대되는 수출시장 흐름에 발맞춰 수출기업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수출 초보기업을 위한 ‘무역 멘토’로 100개 사를 지원하고, ‘수출기업 S0S 지원’에 600개 사, ‘경기 안심 수출보험’에 2300개 사, ‘해외규격 인증 획득’에 78개 사 등을 추진해 수출 준비를 체계적으로 도울 방침이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올해 탄소중립 인식교육, 친환경 특화품목 수출상담회, 알셉 활용 온라인 설명회를 시작으로 통상환경 변화에 기업들이 잘 대응하도록 중장기 수출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마련·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비대면 온라인 상담·전시회로 3176개 기업을 도와 22만91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다. 이 외에도 ‘K의료·바이오 유망기업 해외진출 지원’ 신설, ‘수출보험 지원’ 확대로 2282개 기업의 수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