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파죽의 4연승…‘서부 리그’ 입성

입력 2022-02-23 18:47

광동 프릭스가 4연승을 달성, KT 롤스터를 5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광동은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양 팀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광동은 5승6패(-3)를 기록해 5위, KT(4승7패 –3)는 6위가 됐다.

광동은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4연패 뒤 4연승을 기록했다. 기세를 타기 시작한 건 지난 13일 농심 레드포스전부터다.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 프레딧 브리온, KT를 연이어 잡아내 순위표에서 상위 5걸이 속해있는 이른바 ‘서부 리그’에 입성했다.

시즌 초 광동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호잇’ 류호성의 기량이 회복되자 팀의 경기력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류호성은 이날도 1세트 노틸러스, 2세트 라칸을 플레이해 팀의 이니시에이팅을 책임졌다. 1세트 때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시즌 두 번째 POG로 선정됐다.

광동은 류호성과 ‘엘림’ 최엘림(신 짜오)의 적극적인 찬스 메이킹에 힘입어 첫 세트를 따냈다. 26분경 내셔 남작 둥지로 상대를 호출해낸 뒤 에이스를 띄웠다. 이들은 ‘라스칼’ 김광희(아칼리)가 분전한 KT의 수비벽을 33분 만에 뚫는 데 성공했다.

2세트 역시 1세트와 비슷한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광동은 류호성을 상체로 빠르게 불러내 깜짝 킬을 만들어냈다. KT가 11분경 빠른 5인 합류 후 교전 전개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광동이 역으로 킬을 따내 급격하게 게임이 기울었다. 시종일관 게임을 리드한 광동은 2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