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8.3% 윤석열 39.0%…D-14에도 초접전 [갤럽]

입력 2022-02-23 16:33 수정 2022-02-23 16:57

대선을 2주 앞둔 시점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유권자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8.3%, 윤 후보의 지지율은 39.0%로 집계됐다.

같은 기관의 한 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1.4% 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1.1% 포인트 빠지면서 두 후보 간의 격차가 줄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9.5%(0.5% 포인트↓),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율은 3.0%(0.9% 포인트↓)였다.

연령대별로 윤 후보는 20대와 60대 이상은 윤 후보에게, 40대와 50대는 이 후보에게 지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30대에선 이 후보 35.7%, 윤 후보 36.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와 광주·전라,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 후보 우세였다. 인천·경기 지역에선 이 후보가 40.7%, 윤 후보는 36.1%로 오차범위 내 이 후보 우세였다.

정치성향별 분석에선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대부분의 진보층과 보수층 지지율을 가진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가 39.4%로 윤 후보(35.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당선 예상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의 당선을 예상하는 응답이 36.7%, 윤 후보의 당선을 예상하는 응답이 45.4%로 나타났다. 후보별 지지 강도를 묻는 질문에선 이 후보 지지층에선 80.6%가 계속 지지할 뜻을 밝혔으며, 윤 후보 측의 지지 강도는 83.1%였다. 다만 안 후보 지지층에선 57.7%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해 향후 ‘캐스팅 보터’로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단일화를 하는 것이 좋다’가 41.4%,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46.2%였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3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윤 후보(44.7%)와 이 후보(39.9%)의 차이가 오차범위 내인 4.8%포인트로 나타났다. 안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엔 이 후보(40.5%)가 안 후보(40.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조사원과 직접 대화하는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실시했으며 무선 90.0%, 유선 10.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