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강한, 정우성 미담 공개…“수술비 수천만원 지원”

입력 2022-02-23 16:21
KTV 국민방송 캡처

봅슬레이 국가대표 강한이 배우 정우성에게 수천만원의 수술비를 지원받은 인연을 밝혀 화제다.

지난 22일 방영된 KTV 웹 예능 ‘꼰대할매’에 강한 선수가 출연해 정우성에 관한 미담을 공개했다.

2019년과 2021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강한은 “부상으로 베이징올림픽에 출전 못 하게 됐다”며 “제가 수술비를 못 내는 형편이었고,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재활치료 비용을 스스로 벌어서 내고, 물류센터 등에서 일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우성 형에 대한 얘기를 꼭 하고 싶다”며 “우성이 형이 친형은 아니지만, 거의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형이 수술비를 몇 천만원씩 계속 지원해주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들의 인연은 강한이 고등학생 시절 지인을 따라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작됐다. 강한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지인을 따라 부산국제영화제를 갔는데 카페에서 대화 도중 옆에 정우성 형이 있었다”며 “그 당시에는 정우성을 잘 몰라서 시큰둥하게 반응했다”고 했다. 강한은 그때의 우연한 만남이 이후 소중한 인연으로 연결됐다고 회상했다.

이날 강한은 정우성에게 영상 편지를 띄우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우성이 형 덕분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됐는데, 너무 감사드리고 저 또한 성공해서 보답할 테니 꼭 지켜봐 달라”며 진심을 전했다.

강한은 현재 강원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연맹 소속으로 팀에서는 브레이크맨을 맡고 있다. 지난 2020년 IBSF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