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는 지역기업 340곳을 대상으로 군공항(K2) 이전 터 관련 기업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9곳(90.3%)이 대구시 개발방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개발 방향은 크게 네 가지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 시티 조성, 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와 같은 글로벌 수변 조성, 싱가포르 클락키와 유사한 수변과 연결된 특화상업공간 조성,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 교통수단 도입을 통한 교통망 연결체계 구축이다.
대구시의 개발방향에 긍정적으로 답한 기업의 경우 스마트 시티 조성(59.9%)에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그 뒤를 이어 수변 특화 상업공간 개발(47.9%), 신 교통수단 도입(20.0%), 글로벌 수변도시 개발(14.1%) 순이었다.(복수응답)
K2 이전 터에 미래 신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할 경우 집중해야할 산업군으로는 ICT융합(36.2%), 미래형 자동차(32.9%)가 높게 나타났으며 관광산업(29.1%), 로봇(25.6%) 등이 뒤를 이었다.(2개 선택)
대구상의는 수합된 기업의견을 대구시에 전달했으며 시에서는 3월 18일 이후 K2 이전 터 개발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K2 이전 터 개발은 2030년 정도는 돼야 시행되는 만큼 현재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 보다는 미래시점에서 대구경제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