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경기도 성남시장이 “성남시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은수미 시장은 23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전체 메달 9개 중 4개를 획득한 성남시청 빙상팀과 가진 간담회에서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은 시장은 “여러분이 있음은 우리 성남의 행운이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었다”면서 “93만 성남시민을 대표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축하와 감사를 전하며 선수들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이에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연속으로 1500m ‘금빛질주’로 온 국민에게 통쾌함을 선사한 최민정 선수는 “쇼트트랙 종목이 처음에는 성적도 잘 안 나오고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선수와 김민석 선수, 김현영 선수, 그리고 손세원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은 시장은 “인생을 살면서도 기복이 있는데 우리 선수들 역시 운동하면서 이를 감당해나간다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김현영 선수는 이번 올림픽이 벌써 3번째 출전이다.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손 감독이 “우리 선수들에게 고마운 부분이다.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커진 관심에도 선수들이 자제하고 열심히 훈련했다. 그만큼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답했다.
은 시장은 손 감독이 요청한 장비트레이너 채용과 합동훈련 여건 마련에 대해 그 자리에서 담당 부서장에게 검토를 지시하며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현재 성남시는 매일 새벽과 저녁 훈련이 가능한 빙상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숙소와 체력단련장, 운동치료실 등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지자체 직장운동부 중 유일하게 감독관과 인권보호관을 두고, 지자체 최초로 트레이너 제도를 도입해 훈련장, 대회에서의 선수 관리뿐만 아니라 선수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