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K리그 복귀 임박…24일 귀국

입력 2022-02-23 14:48

국가대표 출신 구자철의 K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지난 22일 “구자철이 K리그로 전격 복귀한다. 선수와 복귀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2007년 제주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2011년 볼프스부르크 이적 전까지 8골 19도움을 기록했다.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 알 가라파, 알 코르 등을 거친 그는 K리그를 선택했다.

11년 전 “K리그에 복귀하면 제주 유니폼을 입겠다”고 했던 구자철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제주는 “복귀가 가능하다는 상황을 인지했고, 제주를 넘어 한국 축구에서 갖는 상징성 뿐 아니라 전력 강화 측면에서 구자철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국내 복귀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24일 귀국 후 7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단 계약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입국 후 조율할 예정이다.

구자철의 K리그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절친한 사이인 기성용(FC서울)은 자신의 SNS에 국가대표 시절 구자철과의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 젊었다잉. 얼른 와라“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둘은 1989년 동갑내기로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다. 국가 대표팀에서도 함께 활동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