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 주민 10명 중 8~9명은 메가시티(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울경 메가시티 합동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부울경 주민 2005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6.4%가 필요하다고 답해 그렇지 않을 것이라(13.6)는 답변보다 6배 이상 높았다.
추진해야 할 시급한 사업에 대해서는 광역철도 인프라 구축(46.9%)을 꼽았다. 이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28.9%), 미래전략사업 추진(10.5%), 지역인재 양성 프로젝트(7.3%) 등을 지역발전의 핵심요소로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가시티 출범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 및 난관은 지역·지자체 간 갈등(37.4%)이 1순위로 꼽혔고, 중앙정부 지원 부족(22.6%), 지역발전 불균형(19%), 무리한 추진으로 인한 역효과(12.7%)가 뒤를 이었다.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질문에는 90%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구체적으로 그런 편이다(60%), 매우 그렇다(28.5%), 별로 그렇지 않다(10.1%), 전혀 그렇지 않다(1.4%) 순이였다.
출범 후 예상되는 기대효과로는 지역균형발전(29%), 일자리 창출(22.8%),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17.8%), 인구증가 및 역외유출 방지(14.3%) 등 이었다.
이재형 합동추진단 사무국장은 “대부분의 주민이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의 필요성 및 기대효과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시도민의 기대에 부응해 출범까지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을 앞두고, 주민인지도 실태 파악 및 정책추진의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 888명, 울산 288명, 경남 829명 등 총 2005명을 대상으로 17개 문항을 온라인과 전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2%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