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대선 후보 벽보 훼손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벽보와 현수막이 훼손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대구 경찰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쯤 달서구 상인동 도시철도 월배역 근처에 걸려 있던 이 후보 현수막 4개가 훼손된 것을 당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수막이 훼손된 곳에서 가까운 대동시장 근처에서는 이 후보 벽보 4개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동구 각산동과 달서구 두류3동에 부착된 이 후보 벽보가 훼손됐다. 지난 20일에는 달서구 두류3동 행정복지센터 옆에 붙어있던 이 후보 벽보가 훼손됐다. 지난 16일에는 서부정류장 네거리 이 후보 현수막도 훼손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구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은 논평을 통해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와 유관기관이 대구에서 당을 막론하고 벽보, 현수막 등의 훼손과 유세방해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힘써주시기 바란다”며 “대구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 의식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확인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