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아시안게임 승마장 수영장 인천시 이관

입력 2022-02-23 11:16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수영 경기장으로 사용한 수도권매립지 내 수영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14년 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 건립한 승마장과 수영장을 인천시에 이관하겠다고 23일 밝혔다.

공사는 환경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4자 합의에 따라 수도권에 반입하는 건설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 반입수수료의 25%를 징수한 기반사업부담금으로 아시안게임 승마장 건립에 408억원, 수영장 건립에 332억 원 등 740억원을 지원했다. 아시안게임 종료 이후에는 관리 운영비도 승마장과 수영장에 48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승마장과 수영장은 폐촉법이 정한 주민편익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공사에 운영을 위탁하려면 시설 운영비를 지급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인천시는 어렵다고 회신했다.

이에 공사는 운영비 지급이 어렵다면 승마장과 수영장을 인천시가 직접 운영하여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 17일 다시 발송했다.

공사 오일균 체육시설운영부장은 “승마장과 수영장은 아시안게임 경기장이므로 사후관리는 인천시가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