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광양시, 7500억 규모 광양 LNG 터미널 투자협약

입력 2022-02-23 10:44
전남도와 광양시는 지난 22일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대표, 신은주 엔이에이치㈜ 대표와 7500억원 규모의 광양 LNG 터미널 구축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가 전남 광양에 7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LNG 터미널을 증설한다.

전남도는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 신설 합작법인 엔이에이치와 7500억원 규모의 광양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구축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대표, 신은주 엔이에이치 대표 등이 참석했다.

광양LNG터미널은 2005년 포스코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건설한 LNG터미널로, 현재는 포스코에너지가 인수해 운영 중이다.총 73만㎘ 저장 용량의 탱크 1~5호기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엔이에이치는 금호동에 위치한 광양 국가산단 34만8041㎡ 부지에 20만㎘ 용량의 LNG 저장탱크 2기, 27만㎥급 LNG 선박이 정박 가능한 부두 1선석을 조성한다.

사업 기간은 올 상반기부터 2025년까지이며, 터미널 구축 기간 월 평균 600여명의 건설인력 일자리 확보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 대전환 탄소중립 주요 과제인 수소산업 육성, 석탄발전 축소에 따른 LNG 발전 확대, 수소 환원제철 도입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LNG 수요에 대비한 LNG 공급기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전남도는 이번 광양 LNG 저장 시설이 증설되면 현재 추진 중인 여수 묘도 LNG 터미널과 연계해 전략적 상생 발전을 이끌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에너지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LNG 벙커링 서비스 등 관련 산업을 유치해 국가산단 청정화 등 탄소중립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저탄소 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LNG터미널 구축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면서 “전남도와 광양시, 포스코가 힘을 합쳐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저탄소 청정사회 실현을 위한 수소경제 중심시대로 나아가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