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대중은 IMF 극복, 김영삼 같았으면 극복했겠나”

입력 2022-02-22 18:23 수정 2022-02-22 18:2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인천 부평역 광장에서 열린 '인천 재도약 앞으로, 인천 경제 제대로!' 부평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IMF를 김대중 대통령이 극복을 했는데, 김영삼 같았으면 극복을 했겠느냐”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뛰어난 경제위기극복 능력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이 발언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하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 후보는 “그 분(김영삼 전 대통령)을 흉보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부천역 마루광장 유세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정말 실력이 있는 사람이었다”며 “그래서 IMF를 빠른 시간 내에 극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문화예술을 많이 지원을 해서 지금 전세계로 K컬처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도 김대중 대통령이 뿌리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거론한 것은 ‘유능함’이라는 본인의 슬로건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였다.

이 후보는 “제대로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려면 리더가, 대통령이 경제에 유능해야 하고, 통찰력 있고,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경제에 대해, 신산업에 대해 무지하고, 국가 인프라투자와 기업활동조차 구분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부천=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