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IMF를 김대중 대통령이 극복을 했는데, 김영삼 같았으면 극복을 했겠느냐”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뛰어난 경제위기극복 능력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이 발언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하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 후보는 “그 분(김영삼 전 대통령)을 흉보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부천역 마루광장 유세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정말 실력이 있는 사람이었다”며 “그래서 IMF를 빠른 시간 내에 극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문화예술을 많이 지원을 해서 지금 전세계로 K컬처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도 김대중 대통령이 뿌리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거론한 것은 ‘유능함’이라는 본인의 슬로건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였다.
이 후보는 “제대로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려면 리더가, 대통령이 경제에 유능해야 하고, 통찰력 있고,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경제에 대해, 신산업에 대해 무지하고, 국가 인프라투자와 기업활동조차 구분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부천=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