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찾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179억원에 회고록 계약

입력 2022-02-22 17:13
브리트니 스피어스. AP뉴시스

친부의 후견을 받던 신분에서 벗어나 13년 만에 자유를 찾은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179억원 상당의 회고록 출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최근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와 1500만 달러(179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회고록을 출간하기로 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출판 계약이다. 출판업계 소식통은 여러 출판사가 스피어스의 회고록 판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고 밝혔다.

회고록에는 팝가수로서 자신의 인생과 가족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스피어스는 여동생 제이미 린이 쓴 책 때문에 회고록을 출간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은 지난달 발간된 회고록에서 스피어스가 편집증적이고 변덕스러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피어스는 여동생이 거짓말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반박했고 소셜미디어(SNS)에 타자기 사진을 올리며 별도의 책을 낼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스피어스는 지난해 13년 만에 후견인 제도에서 벗어났다. 2008년부터 정서적 불안정을 이유로 그의 친부가 법정 후견인이 돼 스피어스의 재산을 관리해왔다. 그러나 스피어스는 지난해 6월 “내 삶을 되찾고 싶다”며 친부의 후견인 지위를 박탈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승리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