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4개 대형 케이블사 OBS 방송송출 재개하라”

입력 2022-02-22 17:06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OBS의 서울지역 방송송출을 중단한 4개 케이블방송사에 방송송출 재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기·인천지역 민영방송사인 OBS는 HCN을 비롯한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의 플랫폼을 통해 서울에 방송을 송신해왔다.

협의회는 “HCN(KT스카이라이프), LG헬로비전(LG유플러스), SKB케이블(SK브로드밴드), 딜라이브 등 대형 케이블TV 4개사는 19일 0시부터 서울지역에 OBS 방송송출을 중단하고 있다”며 “중소 케이블방송사인 CMB가 채널 2번에 OBS를 그대로 내보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케이블TV업체들은 현행 ‘방송법 제78조 4항’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3년마다 역외재송신 신청을 하게 돼 있다. 그런데 케이블TV 4개사는 이번에 OBS가 자신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자 3년 승인기간이 끝나는 지난 18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OBS 역외재송신을 신청하지 않았다”며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OBS 채널을 빼겠다는 약관변경을 신청하는 방법으로 OBS의 서울지역 방송송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서울지역의 4개 케이블TV 가입자 238만여 명이 현재 OBS 채널을 시청할 수 없는 상태다. 갑작스런 방송송출 중단으로 10년 넘게 2번 채널에서 OBS 방송을 시청해온 시청자들은 큰 불편과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서울지역 시청자들의 시청주권을 회복시키고 지역방송을 보호하기 위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 감독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즉시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