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지난 14~21일 진행한 갤럭시 S22(S22) 시리즈의 사전예약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끈 모델은 울트라였다. 전체 S22 시리즈의 사전예약량은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대를 기록하며 돌풍을 입증했다.
이동통신 3사는 22일 S22 시리즈의 사전예약 결과를 공개하고 사전 개통을 시작했다. 전체 예약물량은 갤럭시 S 시리즈 사상 최대 수치를 찍으면서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였다. 업계에 따르면 S22 시리즈의 사전예약 물량은 전작인 갤럭시 S21 시리즈보다 약 2배 많았다. 다만 지난해 8월 출시한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3·플립3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풍적 인기를 견인한 건 울트라 모델이었다. SK텔레콤과 KT의 사전예약에서 3명 중 2명은 울트라 모델을 선택해 압도적 선호도를 보였다. LG유플러스에서도 울트라 모델을 선택한 예약자가 52.6%로 절반이 넘었다. 일반과 플러스 모델의 선호도는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울트라 모델의 인기는 갤럭시 노트 이용자의 수요를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울트라는 S 시리즈 가운데 최초로 S펜을 내장하고 각진 디자인을 채택하며 갤럭시 노트의 DNA를 계승했다고 평가받는다. KT에 따르면 S22 시리즈 예약 가입자의 현재 이용 단말기는 갤럭시 노트10 비중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갤럭시 S20, 갤럭시 노트9 순이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 수요가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예약 가입자의 연령대는 30~40대가 많았다. SK텔레콤의 T다이렉트샵에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30~40대 고객 비중은 약 66%를 차지했다. KT도 30~40대 남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SK텔레콤은 전체 구매자의 69%, KT는 절반 이상이 남성과 30~40대에 집중됐다.
색상 선호도는 모델별로 달랐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팬텀블랙, 그린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일반·플러스 모델의 경우 KT에서는 4가지 색상이 고른 선택을 받았다. LG유플러스에서 일반형은 팬텀화이트, 플러스 모델은 팬텀블랙이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사전예약이 모두 판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실제 판매량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동통신 3사는 개통 시작을 맞아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S펜을 활용한 일러스트레이터 ‘퍼엉’의 드로잉쇼를 메타버스에서 개최한다. KT는 콘텐츠와 제휴카드 할인 등 원하는 혜택을 고를 수 있는 ‘초이스 프로모션’을 계속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일반 개통을 시작하는 25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한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