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도 갈 수 있어요”…1만4000여 서울 골목길 거리뷰 공개

입력 2022-02-22 16:09

서울 전역 골목길 1만4699곳(총 674.1㎞)의 거리뷰 5만3715건이 공개된다. 계단이 많거나 치안이 불안한 곳 등을 공개해 보행 약자를 돕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2년여에 걸쳐 서울 전역 골목길 거리뷰를 제공하는 ‘시민 체감형 골목길 공간정보’를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골목길 정보를 미리 모바일 등으로 확인할 수 있어 휠체어, 유모차 사용자의 보행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응급 상황 등에서 소방관이나 경찰관이 거리뷰를 보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23일 종로구 등 강북권역 10개 자치구의 거리뷰가 공개되고, 나머지 14개 자치구는 6월 중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스마트서울맵이나 에스맵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으며 상반기 중 포털사이트에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시는 6585개 CCTV, 2만3169개 보안등, 1095개 비상벨 등 골목길에 설치된 안전 시설물 위치도 파악해 함께 공개했다. 이 정보는 1인가구 밀집지역이나 안심귀가길 설정, 안심마을보안관 순찰 노선 조정 때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또 청량리전통시장, 자양골목시장, 중곡제일시장 같은 내부가 복잡한 재래시장 거리뷰도 제공한다. 둘레길 탐방로, 만화거리 등 테마별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