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서울역 철도용지에 설치된 대형 옥외광고판을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범국민적 유치 열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수도권에 집중 홍보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광고판은 가로 36m, 세로 8m 규모로,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포스터를 붙였다.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주연 배우 이정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1호 홍보대사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파주시 마장호수 흔들다리 등 국가 이벤트와 주요 정책을 홍보하는 용도로 활용된 만큼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광고판 위치는 서울역에서 염천교를 거쳐 경찰청, 서대문역을 잇는 길목에 있다.
시는 오는 4월까지 이 광고판을 운영한 뒤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에 대비해 올해 7월부터 연말까지 다시 홍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서울역 내부에 설치된 디지털 브릿지 전광판을 통해서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한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전광판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부산의 랜드마크인 해운대의 파도와 해변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수묵을 통해 연결하다가 ‘The wave from BUSAN, KOREA(부산에서 온 물결)’라는 문구를 소개한다. LG는 정부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