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치인 몇 명 평생 의원 해먹으라고 민주화 외쳤나”

입력 2022-02-22 13:2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충남 당진 당진전통시장에서 열린 '서해안시대 거점도시 당진의 선택은 윤석열!'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운동권 출신 현 여권 주류를 겨냥해 “정치인 몇 명 평생 국회의원 해먹으라고 우리가 민주화 외치는 것 아니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충남 당진종합시장 유세에서 “이게 진짜 민주화인가. 더 잘 살고 자식들 공부를 제대로 시키고 자녀들 제대로 되게 하려고 민주화를 외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또 “광주 복합쇼핑몰 있지 않는가. 순천 이런 데는 경제력이 상당하지만 이런 거(복합쇼핑몰) 못 들어오게 민주당이 막았다”며 “지역 독점 정치가 이런 거를 왜 막은지 아는가. 바로 이런 거 들어오면 민주화 투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권은 좌파 사회혁명 이념을 공유하는 이권 결탁 세력”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아마 악착같이 투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싸움이라 보지 마시고 이재명의 민주당과 대한민국 자유민주 국민의 대결이라고 보셔야 한다”며 “한 분도 빠지지 말고 국가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모두 함께 만든다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26년간 부정부패랑 싸워온 사람이기에 견적이 딱 나온다”며 “3억5000만원을 들고 들어가서 8500억원을 받아갔고, 앞으로 1조원까지 받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설전을 벌이다 “당연히 후보님을 의심하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충청의 아들 윤석열이 국민의힘과 함께 대한민국을 정상 국가로 바꿔서 경제 번영을 약속드리겠다”며 충청권 표심에 호소했다.

이날 당진 유세 현장에는 500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유세에 동행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어퍼컷 세리머니 보고 싶으십니까”라고 말하자 윤 후보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당진=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