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훌륭하게 치룬 중국을 동계스포츠 국가로 인정한다”며 “이제 기억에 오래 남을 이번 동계올림픽의 폐회를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여러분이 경쟁 상대도 응원하고 성공을 기원하는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분쟁으로 인한 갈등 속에서도 누구나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를 극복해 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올림픽이 전하는 통합의 힘은 우리를 분열시키는 힘보다 훨씬 강하다”며 “바로 여러분이 평화를 이룰 기회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20일 정오(현지시간) 폐막식에 앞서 가진 중국중앙방송총국(CMG)과 인터뷰에서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중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며 "전 세계가 하나로 뭉치는 강한 응집력을 보여줬으며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CMG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19일 진행된 제139차 IOC 총회에서 올림픽 트로피를 전체 중국 인민에게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인민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탁월한 기여를 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의미에 대해 묻자 바흐 위원장은 “빙설 스포츠가 이번 대회를 통해 큰 변화를 맞이했다”며 “중국에서 이미 3억 명이 빙설 스포츠에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여러 종목의 국제기관도 이번 결과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CMG의 전파량이 도쿄올림픽의 연 479억500만 회 전반 크로스 미디어 접근 횟수를 초과한 데 대해 바흐 위원장은 “CMG가 이번 올림픽 경기에 대한 보도와 중계 방송에서 거둔 성공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CMG 보도를 통해 올림픽에 대한 중국인들의 열정이 한층 높아졌고 동계올림픽에 대한 이해도 강화되었으며 올림픽 정신과 가치에 대한 보급도 더욱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4일 개막한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슬로건으로 17일간 열렸다. 91개 나라,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뤘다. 이에 따라 베이징은 세계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도시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주최국인 중국은 금메달 9개로 노르웨이(16개), 독일(12개)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에 올랐다.
디지털뉴스센터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