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쌍용C&E 공장, 협력업체 노동자 추락해 숨져

입력 2022-02-22 11:12
강원도 동해시 쌍용C&E 동해공장에서 협력업체 노동자가 추락사고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21일 오후 2시20분쯤 쌍용C&E 동해공장에서 시멘트 생산 준비작업을 하던 장모(56)씨가 3∼4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장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숨졌다.

준비작업은 4명이 1개 조를 이뤄 작업하지만, 당시 장씨를 제외한 3명은 다른 장비를 나르기 위해 자리를 벗어나 장씨 혼자 작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쌍용C&E는 입장문을 통해 “사고 직후 전체 건설공사를 모두 중단하고 추가적인 안전 점검을 했다”며 “기관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